지능지수(IQ)가 낮을수록 술을 과하게 마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IQ가 폭음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서를 보도했다.
과도한 음주가 지능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반대의 인과관계를 드러냈다. 낮은 IQ가 과음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는 1949~1951년에 태어난 스웨덴 남성 4만9321명의 군복부 시절 IQ 테스트 결과와 음주 기록을 분석해 도출됐다. 연구팀은 경제 형편과 사회적 지위, 교육 수준 등도 과음 습관에 영향을 미치지만 IQ과 과음 습관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높은 IQ는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선택하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폭음이 저조한 학업 성취도와 위험한 성적 행위, 마약 투여, 자살 위험성, 식이장애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IQ 낮을수록 과음한다” 스웨덴 연구소 ‘헉, 그래서…’
입력 2015-02-25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