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엽총 살상극 3명 사망 충격… 50대 용의자 자살

입력 2015-02-25 09:56 수정 2015-02-25 10:20

25일 오전 8시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금암리 일반 가정집에서 강모씨가 총기를 발사하고 불을 질러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씨는 금암삼거리 강변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엽총으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용의자 강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 인근 경찰서에 보관 중이던 엽총 2정을 출고했다. 이 엽총은 허가 받은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헤어진 동거녀 김모씨의 집으로 찾아간 뒤 집 앞에서 자동차에 탄 채 기다리다 출근길에 나서던 김씨의 오빠와 아들을 쏴 죽였다. 이어 신나를 뿌리고 집에 불을 질렀다. 집 안에 있던 김씨의 새로운 동거남이 불에 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헤어진 뒤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자 강씨가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강창욱 황인호 양민철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