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엠버(23)가 외모 때문에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4가지쇼’에선 일반적인 여자 아이돌과 다르게 보이시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엠버의 솔직한 인터뷰가 그려졌다.
엠버는 “왜 숏컷에 바지만 입냐”는 질문에 “내 인생이니까”라며 “바지는 편하다. 불편한 것 싫다. 싫어하는 건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어딜 가든 사람들이 많이 괴롭혀서 혼자 많이 있었다. 외모만 보면 사람들이 많이 피했다”며 “아무 이유 없이 저를 판단하고 피하고 괴롭히고 욕하고, 당연히 외로울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내 자신을 죽였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이렇게 생겨서 나쁜 거다’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사람들 통해 사람 외모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아직도 상처 받는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마비를 시켰다. 사람들이 모두 다 똑같이 생길 순 없다”고 말했다.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한 엠버는 특유의 중성적인 매력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 왔다. 네티즌들은 “엠버, 그런 기억 다 잊으시오” “힘내요” “요즘 미모에 물이 올랐어”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최근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해 화제가 된 엠버는 지난 13일 첫 솔로 미니앨범 ‘뷰티풀(Beautiful)’을 발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엠버 “여자 같지 않은 외모에 따돌림… 아직도 상처 받아”
입력 2015-02-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