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 껴보고 사는 척 하다가… 도망 40분 만에 덜미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금반지를 껴보는 척 하면서 그대로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생활고에 시달린 중국동포로 도주 40분 만에 검거됐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관악구 서원동 내 한 금은방에서 반지를 고르는 척하면서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껴보고 나서 이를 빼지 않고 그대로 도망친 혐의(절도)로 중국동포 염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금은방 주인은 오후 6시6분쯤 염씨가 도주한 후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당시 순찰 근무 중이던 당곡지구대 경찰관 2명이 신속히 출동해 신림역에서 막 지하철을 타려던 염씨를 잡았다.

2012년 9월 한국에 들어온 염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