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디로) 갔는지도 확인이 안 됐는데 훈련을 받긴 뭘 받느냐”면서 “오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군이 IS 훈련부대에 있느냐’는 질문에 “(김군 행적을 정보당국이) 추적 중인데 못 찾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의원 발언은 이를 토대로 한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정보위 소속 야당 의원은 해당 보도를 사실이라고 또 다시 확인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IS에 가입하면 외국인들은 무조건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김군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정보당국이 눈으로) 본 것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산훈련소에 가면 다 훈련받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명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이철우 “김군 ‘IS훈련’ 보도는 오보…논산훈련소 가면 다 훈련받을 거란 얘기”
입력 2015-02-24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