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라틴 팝 열풍을 몰고 온 가수 리키 마틴(44)이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소니뮤직은 리키 마틴이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아 퀴엔 퀴에라 에스쿠차르(A Quien Quiera Escuchar·듣고자 하는 이들에게)’가 국내 발매됐다고 24일 밝혔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라틴 음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흥과 낭만’이라는 주제가 완벽하게 표현된다.
첫번째 트랙이자 대표 싱글인 ‘아디오스(Adios·안녕)’는 내일에 대한 걱정을 잊은 화끈한 밤을 묘사한다. 그다운 흥겨운 리듬의 라틴 댄스곡으로, ‘로코, 로코, 로코, 로코 포르 투 아모르’로 끝나는 후렴구가 중독적이다.
탱고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쿠안토 메 아쿠에르도 데 티(Cuanto Me Acuerdo de Ti·당신을 기억한다)’, ‘이슬라 벨라(Isla Bella·아름다운 섬)’, ‘나다(Nada·아무것도)’ 등은 감미로운 선율 속에 리키 마틴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인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아 퀴엔 퀴에라 에스쿠차르’는 끈적한 감정을 담아냈다. 전체적으로 스페인어 가사를 몰라도 멜로디와 리키 마틴의 음색만으로 라틴 음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소니뮤직은 “리키 마틴의 음악은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다. 또 그만큼 사색적이며 서정적이다”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라틴 음악의 왕자’ 리키 마틴, 4년 만에 스페인어 정규앨범 발매
입력 2015-02-24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