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국회의원들 대통령 꿈꾸는데 어림도 없다”

입력 2015-02-24 21:01

김종필 전 국무총리(JP)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에도 정치권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대화에서 “내각책임제를 하면 정당이 책임을 지고서 잘하면 국민이 17년까지 지지를 해준다, 우리 민도도 높아졌고 생활도 나아졌고 자율성과 고도의 판단력이 있으니까 능히 내각책임제로 갈수 있는 기반이 다 돼있다”며 “독일식(내각제)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사실 대통령 중심제라는 것은 따지고 보니까 무책임한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그 사람은 (임기가 끝나면) 나가버리는 제도인데 왜 그런걸 선호하냐”며 “국회의원들 가만히 보면 대통령 꿈을 꾸고 있거나 그런데 어림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살아서 돌아다닐 때도 거인이었는데 죽어서 드러누운 걸 보니 정말 거인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모셔다가 눕혀 드리고 보니까 그렇게 작을 수가 없더라”라고 회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