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29)과 임신설이 제기된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각각 소속사와 법률대리인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24일 오후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김현중 측이 이 문제(임신) 확인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최씨측이 직접 응하지 않고 오늘 약속한 자리에도 나오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씨 측 법률대리인이 이날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최씨가 김현중 아이를 임신한 것이 맞으며 최씨가 김현중 연락을 피해 잠적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김현중은 최씨 임신설이 보도된 다음날인 23일 첫 입장자료에서 최씨가 지난달 초 임신했음을 알려왔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진찰을 거부한 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중은 두 번째 입장 자료에서 구체적인 반박과 해명을 내놓았다.
소속사는 “김현중 부모는 양가 부모가 동반해 이(임신)를 병원에서 확인하고 이후 일을 논의하는 것이 상식적인 절차라고 생각해 최씨측과 지속적으로 연락했고 최씨가 원하는 병원까지 예약했으나 최씨는 수차례 번복하고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어제(23일) 밤 최씨로부터 연락이 왔고 김현중 부모는 최씨가 원하는 병원에서 오늘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최씨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 세간 비판을 의식한 듯 “김현중 측은 최씨가 임신하지 않았다는 의심에서 이를 확인하자고 한 것이 결코 아니다. 아이가 생겼다면 양가가 객관적으로 확인해 향후 일을 논의하려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그룹 SS501 출신인 김현중은 배용준이 있는 키이스트로 2010년 이적한 뒤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서 지난해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에 출연했다.
최근 일본에서 약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난 20일 입대 전 마지막 일본 투어를 마치고 21일 밤 귀국했다.
김현중은 작년 8월 교제 중이던 최씨로부터 폭행 치상·상해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임신했나 안했나… 김현중-전 연인 최씨, 임신 문제로 시끌
입력 2015-02-24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