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박근혜정부 집권 2년을 ‘불통의 리더십, 무너진 민생경제’로 규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박근혜정부 2년 평가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은 우윤근 원내대표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처럼 국민과 소통하지 않았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실패한 2년”이라며 “경제정책과 인사가 '완전 실패'라는데 이의를 달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독선과 불통의 리더십으로 인해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총체적 국정운영 난맥상과 무능의 극치로 이어지며 국민행복 대신 국민걱정의 2년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 국민은 정부에 대해 비판을 넘어 절망과 포기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년 동안 쌓아올린 건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친박산성'인 듯하다”며 “산성 밖의 국민이 어찌 사는지 실상을 아시기는 할까요…답답하다”고 말했다.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는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박완주 원내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현 정부 경제파탄의 책임을 ‘내 탓이오’라고 해도 시원찮을 판에 정치권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 대통령은 '퉁퉁 불어터진 국수'를 만든 것이 누구인지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퉁퉁 불어터진 국수를 만든 것이 누구냐?”-새정치,박근혜정부 2년 정면 비판
입력 2015-02-24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