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얼굴과 못하는 얼굴이 따로 있을까.
이 질문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 있다. 오는 26일 오후 9시40분 첫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선영 PD는 “문득 책상 위에 놓여진 가수 김범수의 앨범 재킷을 보다가 ‘노래 잘하는 얼굴이 있을까’ 궁금해졌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음치외 실력자를 얼굴만 보고 가려내는 포맷이다. 매회 초대 가수가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음치로 보이는 이들을 탈락시켜가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엔 김범수와 유세윤, 슈퍼주니어 이특이 출연한다. 김범수는 “가수 얼굴을 이야기 할 때 내 이름이 빠지면 어폐가 있는 것 같다”며 “CD재킷에서 출발해 큰 프로그램이 기획됐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대놓고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만큼이나 좋은 옥석들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노래 잘하는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이 PD는 “김범수처럼 광대와 올라간 눈초리, 넓은 하관을 가진 출연자 중 노래를 잘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서 놀랐다”고 귀띔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노래 잘하는 얼굴은 따로 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입력 2015-02-2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