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축협 한우가 체세포 이식을 통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24일 횡성축협에 따르면 우수 유전인자 특성화사업으로 지난해 2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황우석 박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첨단공학의 체세포 이식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지난 22일 30㎏의 건강한 암송아지가 태어나는 첫 성과를 거뒀다.
횡성축협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출하한 거세우 가운데 최상급의 횡성지역 한우 15두를 선정, 수정란 이식을 통해 2007년 첫 암소 ‘만남이’를 생산했다.
이후 만남이의 체세포 이식을 통해 ‘비너스’라고 이름붙인 암송아지가 태어난 것이다.
횡성축협은 우수한 형질을 가진 만남이의 첫 체세포 이식의 결실로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의 유전자원 확보와 개발로 혈통을 보존하고 품질 고급화, 정체성 등을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횡성축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지속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우수 유전인자를 발굴, 특화된 횡성축협한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횡성축협 한우 첫 체세포 이식 송아지 생산
입력 2015-02-24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