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공기의 오염 정도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는 “기계공학과 박인규(38·사진)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초절전 공기오염 측정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건 나노(1나노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가스센서 여러 개를 하나의 전자칩에 부착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여러 유해가스 측정에 사용되는 센서용 나노 소재를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 수 있다. 전기도 덜 쓰게 된다. 기존의 공기오염 측정센서는 부피와 소모 전력이 커 모바일 기기에는 사용이 어려웠다. 여러 유해가스를 동시에 측정할 때 정확도도 낮았다.
이 기술은 고밀도 전자회로, 바이오센서, 에너지 발전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휴대용 가스센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다양한 융합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카이스트,스마트폰으로 공기오염 측정 원천기술 개발
입력 2015-02-2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