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누출사고 발생 시 필수장비인 ‘다목적 제독차량’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전남 여수을) 최고위원이 2012년 9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 이후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라 정부에 강력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주 최고위원은 오는 10월 중앙 119구조본부 여수화학구조센터에 ‘다목적 제독차량’ 1대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주 최고위원이 국민안전처에 조속한 도입을 요청함에 따라 당초 도입 목표시기인 2016년보다 1년을 앞당기게 된 것이다. 도입가격은 28억원이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다목적 제독차량은 화생방누출사고 발생 시 초기제독업무 수행과 소방차량 및 지역 제독을 위한 필수장비다. 이 차량은 화생방사고 시 인원·장비·차량·지역 제독으로 2차 오염을 방지하고, 화생방 작용제에 대한 제독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주 최고위원은 “여수국가산단 폭발 및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증가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 제독차량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산단 시설 노후에 대한 안전시설 보강, 관리 점검 강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화생방 누출시 필수장비 ‘다목적 제독차량’ 여수산단에 배치
입력 2015-02-24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