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첫 여성 총장… 최순자 교수 선임

입력 2015-02-24 16:51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제14대 인하대학교 총장에 최순자(62) 교수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신임 총장은 인하대 개교 6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다. 최 총장은 제7대 원영무 총장 이후 두 번째 모교 출신 총장으로 기록됐다.

최 총장은 인일여고,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인하대 교수로 재직하며 SCI논문 126편, 14권의 저서, 특허 등록 33건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기록한 결과 과학기술대상, 과학기술자 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최초 여성 정회원 등 여성공학자로서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총장은 남다른 후배사랑으로 현재까지 2억여원의 장학금을 쾌척했고, 부동산 기부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인하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 동창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 총장은 재임 중 인하대를 ‘글로벌프론티어 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외경쟁력 강화’, ‘인하교육 Innovation’, ‘재정 확충과 다원화’, ‘교수 역량 강화’, ‘대학의 사회적 기여’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총장은 “양질의 교육서비스, 교육환경 개선, 인하공동체 정신 회복에 주력하여 글로벌 파워 인재를 육성하고, 30개 세계 수준의 스타 연구실 육성, 인하대와 재단의 위상 제고, 국내대학평가 8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