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이 임직원 1만명과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대한 도시를 만든다.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멘로파크에 위치한 본사 옆에 수변(水邊) 도시인 지타운(Zee-town)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2013년 도시건설 프로젝트를 밝혔지만 이번에 발표된 계획은 이전보다 훨씬 크고 구체적이다.
200에이커(24만4834평)에 달하는 부지에는 고소득의 임직원이 거주할 초호화 호텔부터 빌라, 숙소, 연수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마련된다.
타운 안에서 의식주를 비롯한 유흥·레저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되고 12m 이상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시 규모는 미식축구 경기장 80개 이상이 들어갈 만큼의 어마어마한 크기다.
이 타운에는 1만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입주하게 된다. 도시 건설은 건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평가받는 캐나다 출신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총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회사 인근 주택난과 교통난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지타운이 차질 없이 완공되면 향후 임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회사로 출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페이스북, 임직원 1만명 사는 도시 만든다
입력 2015-02-24 16:28 수정 2015-02-24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