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현재 미국 증시 고평가됐다”

입력 2015-02-24 16:02

골드만삭스가 최근 질주를 펼치는 미국 증시에 대해 1997~2000년 IT 버블 시기 수준으로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담당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의 보고서를 인용, “현재 상황에서 매력적인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지닌 주식은 드물다” 고 보도했다.

코스틴은 “지난 40년 동안 현재보다 더 높은 주가 배수(멀티플)로 거래됐던 적은 ‘테크 버블’ 시기인 1997~2000년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오는 9월께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기에 맞물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S&P500지수는 현재 수준인 2100포인트 근처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코스틴은 더 매력적인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이라면 미국 이외의 지역을 둘러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일본 토픽스지수의 12개월 수익률은 19%, 유로스탁스600지수는 17%,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 증시를 추종하는 지수는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