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시끄럽다며 옆 테이블 손님 때려 살해… 40대 남성 구속영장

입력 2015-02-24 15:28
광주 동부경찰서는 24일 술집에서 말다툼을 벌여 옆 테이블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여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18일 자정쯤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술집 앞 도로에서 김모(55)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여씨는 만취 상태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김씨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술집 밖의 도로로 나와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씨와 다툰 김씨는 30여분 후 주변 도로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1차 부검소견 결과 김씨는 장이 파열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숨진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씨가 당시 술집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과 CCTV 촬영화면 등을 토대로 여씨를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