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지역 유일의 한국학교인 광저우 한국학교가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교육부가 24일 밝혔다. 중국 교육당국에 이어 한국 정부의 승인까지 받으면서 광저우 한국학교는 설립 2년만에 한·중 양국의 공인을 받은 공식 교육기관이 됐다.
광저우 한국학교는 광저우시 판위구에 위치한 교민 전용 학교다. 2012년 9월 학교 설립신청서를 한국과 중국 정부에 제출해 이듬해인 2013년 7월 광동성 교육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2월 한국 교육부의 설립 승인을 받은 뒤 1년여만에 운영 승인까지 취득했다. 2013년 9월 임시 개교 당시 학생 수는 초·중학생 87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50명(초등학생 130명,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40명)이 재학 중이다.
통상 중국 내 한국학교가 개교한 후 양국 정부로부터 설립·운영 승인을 받기까지는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다수의 한국학교가 있지만 이들 중 교육과정 운영 승인을 받은 곳은 11곳에 불과하다. 광저우시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은 중국 제3의 도시로 인구는 1100만명에 달한다. 한국 교민은 7만여명이 거주 중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광저우 한국학교 정식 승인
입력 2015-02-24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