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초령목 예년보다 일찍 제주에서 개화

입력 2015-02-24 15:05
봄을 알리는 희귀 목련 ‘초령목’(사진)이 예년보다 일찍 제주에서 개화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 있는 초령목이 2013년에 비해 보름정도 앞서 개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 중 유일한 상록수로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종이다.

초령목의 개화가 빠른 이유는 올해 겨울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 지역의 2013년 1∼2월 중순까지의 일평균 누적온도는 332.5℃였으나 올해 같은기간 누적온도는 360.8℃ 로 훨씬 높았다.

초령목 큰 나무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계곡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림생명자원보존원 등에 몇 그루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