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여학생 성추행해라” 터키 남성들 짧은 치마 입고…

입력 2015-02-24 13:53 수정 2015-02-24 13:57
사진=euronews 캡처

“여성의 옷차림이 성폭행을 부른다는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터키 남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21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수십명의 남성들이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11일 20세 여성 외즈게잔 아슬란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마을버스 기사에 저항하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자 항의 시위에 나선 것이다. 청년부터 딸을 데리고 온 아버지까지 수많은 남성들이 동참했다.

터키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19일 남학생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은 성추행해도 된다”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