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혁성과 없으면 당에서 안 받아“…이완구 총리 “대충하지 않겠다”

입력 2015-02-24 13:3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온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농담이 아니라 개혁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당에서 받지 않겠다”면서 뼈 있는 말을 건넸다.

이 총리는 이에 “당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모든 각료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몸을 낮췄다. 김 대표는 또 “과거에는 일반 국민도 장관 이름은 다 알 정도로 활동이 돋보였는데 지금은 당 대표인 나도 장관들의 이름을 다 못 외울 정도로 존재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국민께 협조를 구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오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개혁과제에 동참하지 못하는 장·차관, 중앙행정기관 장에게는 해임건의권한을 발동하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대충은 절대 하지 않고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