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숙환으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24일 찾아 조문했다.
문 전 비대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일회담 반대 시위 때 내가 학생 대표로 토론자로 나갔고 김 전 총리가 군부 대표로 나왔었다”며 “이후 몇 십년 후에 김 전 총리에게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직을 인수인계 받았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고인과 강영숙 전 아나운서의 일화가 많다고 한다”며 “김 전 총리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문 전 비대위원장은 “김 전 총리는 정치인으로서는 마지막 휴머니스트 겸 로맨티스트”라며 “우리 세대가 그걸 기억하는 막내쯤 될 것”이라고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문희상 "JP는 마지막 로맨티스트"
입력 2015-02-24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