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대졸 신입 공채 지난해보다 10% 줄어

입력 2015-02-24 10:46

올해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전년 대비 1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316개 기업을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316개 기업 중 79.7%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이 중 55.4%인 175개사가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24.4%인 77개사는 신규 채용 계획 자체가 없었다.

채용 계획을 밝힌 175개사의 채용 인원은 1만4029명으로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1만5610명)보다 10.1% 줄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했다. 특히 조선·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가 23.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제조업(-21.0%), 전기·전자업(-12.8%), 기계·철강업(-11.2%), 자동차·운수업(-10.2%)순으로 채용 규모가 줄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대상 중 대졸 신입 직원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2505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융업(1643명), 제조업(1398명), 자동차·운수업(1393명), 유통·무역업(1243명)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