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인천 구의원, 카드 결제늦다며 택시기사 폭행

입력 2015-02-24 10:58

인천의 한 구의원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회 A(60)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12시50분쯤 부평구 산곡동의 한 길목에서 택시요금 카드결제가 늦는다며 택시기사 B씨(59)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한 A의원은 택시 요금 카드 결제가 늦어지자 홧김에 자신의 명함을 내보이며 “내가 부평구의원이다”며 B씨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의원을 경찰서로 옮겨 조사하려 했지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