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 풍자하는 코미디 영국 드라마 ‘바빌론’ 국내 첫 선

입력 2015-02-24 09:56

선댄스채널이 오는 3월 1일 영국 런던 경찰을 풍자하는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바빌론(Babylon)’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드라마 ‘바빌론’은 인종차별, 부패, 살상 무기 사용 등 다양한 사건들이 일상처럼 벌어지는 런던 경찰서를 배경으로 카리스마는 있으나 앞뒤가 꽉 막힌 경찰국장 리차드 밀러(제임스 네스빗 분)와 새로 영입된 미국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리즈 가비(브릿 말링 분) 사이에 생기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리즈는 미디어를 통해 경찰의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하지만 뉴스를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드라마 속에선 빠른 전개와 날선 대사로 분주한 도시인 런던의 경찰과 대중 사이의 갈등을 위트있게 그려내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하고, ‘28일후’ ‘트레인스포팅’ 등 여러 수작을 남긴 영화 감독 대니 보일이 총괄 감독 및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대니 보일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 경찰 집단이 새로운 소셜미디어와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채널과 직면하면서 생기는 유머러스하고 현실감있는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