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광고시장 1조 돌파 예상

입력 2015-02-24 09:41 수정 2015-02-24 15:37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9조6477억원이며, 지상파 TV와 신문광고 시장은 감소한 반면 모바일·IPTV의 광고비는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광고시장은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의 9조5893억원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세월호 참사,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가계부채 증대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광고마케팅 예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결과로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지난해 지상파TV 광고비는 전년도 대비 8% 감소한 1조6820억원, 신문 광고 시장은 3.3% 감소한 1조4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IPTV는 가입자수 확대 및 VOD로의 시청행태 변화에 따라 67% 급성장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광고시장도 82.4% 성장한 8391억원으로, 전체 광고 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성장으로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은 6.8% 감소한 1조8674억원으로 처음으로 역(逆)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전년도 대비 3.2% 성장한 9조953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제일기획은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4년 대비 20% 이상 성장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