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첫 회부터 파격적인 베드신을 그렸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제1회에서 고등학생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은 입시준비를 위한 합숙소에서 사랑에 빠져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입을 앞둔 시점부터는 서봄이 한인상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한인상은 “수능 때까지 안 보고 지낼 수 있느냐. 나는 자신 없다. 한 달에 한 번은 만나도 되지 않느냐”고 애원했다. 서봄은 “네 사진을 보면서 참겠다. 나는 실패하면 가망이 없다. 당장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겠다. 절대 연락하지 마라. 나도 그러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인상은 다른 학생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서봄의 방으로 숨었다. 여기서 한인상과 서봄은 입을 맞추고 동침했다. 장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진 않았지만 이준과 고아성의 첫 번째 베드신이었다.
한인상과 서봄의 하룻밤은 파멸의 씨앗이었다. 한인상은 서봄이 학교를 자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지만 행방을 알 수는 없었다. 서봄이 학교를 자퇴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다는 사실만 전해졌다.
파격적인 내용을 쏟아낸 ‘풍문으로 들었소’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24일 SNS에서 “첫 회부터 학생들의 베드신이 나올 줄은 몰랐다” “처음부터 안타까운 결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 같다”고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풍문으로 들었소’ 첫 회는 전국 기준 7.2%의 시청률을 가리켰다. 전작 ‘펀치’의 첫 회(6.3%)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이준·고아성 베드신… SBS 신작 ‘풍문으로 들었소’ 첫 회부터 파격
입력 2015-02-24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