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홍콩 모피´ 적발… 2월의 관세인 김희정씨

입력 2015-02-24 11:04
관세청은 2015년 2월의 관세인으로 서울세관 김희정 관세행정관(39·여)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관세행정관은 원산지를 홍콩산으로 신고한 114억원 상당 모피의 해외 수출업체 가공 공장이 실제로는 중국 광동지역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수입한 업체에 과징금 2억1000만원을 부과한 공로가 인정됐다.

통관분야에는 차량형 컨테이너 검색기 판독을 통해 자동차 부품으로 위장해 밀수출하려던 중고 덤프트럭 1대(2500만원)를 적발한 부산세관 박상일(45) 관세행정관을 선정했다.

조사분야에는 폐차 차량의 차대번호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대포트럭 47대(25억원)를 베트남으로 밀수출한 일당(10명)을 검거한 인천세관 이종찬(53)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지원 분야에는 한·아세안FTA 관련 태국 수출기업의 해외통관 애로를 해소해 국내 수출업체의 물류비 등 26억원 상당을 절감하도록 도운 서울세관 김송영(34)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일반분야에는 ‘공직 타산지석’이라는 웹툰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해 인천세관이 ‘2014년도 청렴 최우수 세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인천세관 이대희(43) 관세행정관이 뽑혔다.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매달 관세행정 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인사 및 성과급 우대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