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주는 알래스카와 하와이,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켄터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건강관리회사 헬스웨이즈는 지난해 미국 50개 주 17만6700여명을 대상으로 거주 목적·사회적 관계·경제적 안정성·지역사회와의 유대·신체적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뒤 이달 19일 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알래스카 주민들은 거주 목적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5개 항목 모두에 고른 만족도를 보이면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하와이, 3위 사우스다코타, 4위 와이오밍, 5위 몬태나, 6위 콜로라도, 7위 네브래스카, 8위 유타, 9위 뉴멕시코, 10위 텍사스 등이었다. 원유 생산 등으로 경제적으로 윤택한 알래스카는 최근 7년 간 상위 톱10에 4번째 이름을 올렸다. 자연환경이 좋은 하와이와 콜로라도는 갤럽과 헬스웨이즈가 공동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래 줄곧 상위 톱10 순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석탄 채굴지인 웨스트버지니아와 켄터키는 6년 연속 순위 50위와 49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인디애나, 오하이오, 미시시피, 앨라배마, 테네시, 아칸소, 미시간, 미주리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국인 행복지수 알래스카 최고, 웨스트버지니아 최저
입력 2015-02-24 09:03 수정 2015-02-24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