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버드맨’에 한국 김치를 폄하하는 대사가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버드맨’에서 주인공인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 영화는 아직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이 사실은 북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누리꾼들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으며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문화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이가영화사 관계자는 “극 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영화 '버드맨'에 김치 비하 대사 논란
입력 2015-02-23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