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와의 공동 선두 맞대결에서 웃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동부를 접전 끝에 82대 73으로 제압, 36승14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이날 패했더라면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할 뻔 했다. 하지만 막판 고비인 동부를 꺾으면서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동부의 연승 행진은 8연승에서 멈췄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주목받는 이 경기는 3쿼터까지 팽팽한 시소전이었다. 그러나 4쿼터 들면서 모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65-67로 뒤진 모비스는 함지훈이 3점슛을 넣어 리드를 되찾았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이 잇달아 3점슛을 쏘아 올려 종료 4분13초 전 77-67로 달아났다. 종료 2분36초 전에는 양동근이 80-67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양동근(19득점)과 함지훈(14득점·7리바운드)이 4쿼터에 각각 6득점, 7득점한 것이 결정타였다. 동부는 김주성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17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프로농구] 모비스, 동부와의 공동 선두 대결에서 승리
입력 2015-02-23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