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의 백화점’으로 불린 통영함 비리사건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아온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이결국 낙마했다. 국방부는 23일 “황 총장이 감사원의 통영함 감사결과 등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총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사의 표명을 했음에도 두 달 여간 수용하지 않아 ‘늑장 처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의표명을 했다 하더라도 후임자 선정 등 여러 사안을 고려할 수 밖에 없어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후임 총장에는 정호섭(57) 현 해군참모차장이 임명됐다. 정 내정자는 2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작전사령관과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 부장, 해군 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국방정책 및 해상작전 전문가이다 .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 교체, 후임 정호섭 차장 내정
입력 2015-02-23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