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17세 이동훈 4단, 랭킹1위 박정환 꺾고 첫 우승

입력 2015-02-23 17:38

만 17세의 기사 이동훈 4단이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동훈 4단은 23일 제33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을 18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동훈 4단은 지난 6일 열린 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에 184수만에 백 불계승한 것을 더해 종합전적 2대 0으로 우승자가 됐다.

1998년 2월생인 이동훈 4단의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이다.

그는 2011년 5월 연구생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하고 신인왕전 2차례를 포함해 3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바둑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동훈 4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을 획득하고, 5단으로 승단했다.

제33기 KBS바둑왕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올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