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부녀(父女)가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삼보일배 고행길에 나섰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군의 부친 이호진씨는 딸 아름양을 데리고 23일 팽목항에서 삼보일배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씨 등 참여자들은 세월호 모형배를 수레로 운반하며 삼보일배를 한다.
오는 6월 광화문 도착을 목표로 하는 이씨는 자식의 고통을 느끼고자 무릎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출발에 앞서 팽목항에서 세월호 인양식과 묵념 등 간단한 행사를 열었다.
진도 앞바다에는 아직도 가족 품 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이 남아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세월호 인양 촉구… 유가족 부녀, 팽목항→서울 삼보일배 고행
입력 2015-02-23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