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스타 최대의 잔치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고운 한복패션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타난 원로 여배우 샤론 패럴(75)은 화려한 드레스 대신 전통 한복 드레스를 입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전통 한복에 족두리까지 쓰고 나타난 샤론 페럴은 인터뷰에서 “한복은 가장 아름다운 옷이다. 오래전에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문화에 푹 빠졌다”며 한국문화와 한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패럴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한복을 입고 참가한 바 있다.
한복 드레스를 제작한 사람은 한복 디자이너인 목은정씨.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등장인물 엘사를 모티브로 드레스를 만든 것으로 전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ABC 방송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아카데미 시상식에 웬 한복?… 할리우드 노배우의 한국사랑
입력 2015-02-23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