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박승희(화성시청)가 2014년 한국 체육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박승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승희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1위, 1000m 2위, 1500m 3위에 올랐다.
20돈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받은 박승희는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아직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은 정신이 없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지금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와 볼링 박종우(광양시청)는 최우수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도부문에는 빙상 최광복 코치, 심판부문에 럭비 조성룡 심판 등이 상을 받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체육대상에 박승희 “빙속에서도 메달 따겠다”
입력 2015-02-23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