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금년도 국정운영은 경제 활성화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 활성화와 이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항상 염두에 두고 올 한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박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국정성과와 과제에 대해 “지난 2년은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우리가 힘을 기울여왔는데, 그 기간이 골조를 세운 기간이라면 이제는 그 위에 벽돌을 쌓고 건물을 올려야 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내적으로 내수 중심의 경제 활력 제고와 4대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3년 개혁해서 30년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호 같이 실제 그렇게 되도록 30년 성장의 도약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3년차 박근혜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조정을 통해 힘 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달라”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 국민 삶의 변화를 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부터 예정된 중동 4개국 순방에 대해선 “올해가 때마침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2000년대 후반 이래 계속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우리 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겠다”고 주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올해 국정운영 최우선은 경제, 앞으로 벽돌쌓고 건물 올려야"
입력 2015-02-23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