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펜싱 월드컵에서 준우승

입력 2015-02-23 15:17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동의대), 오상욱(대전 송촌고)으로 짜인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펜싱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43대 45로 아쉽게 패했다.

프랑스는 올 시즌 FIE 개인전 랭킹에서 자국 톱 랭커의 순위가 14위에 불과해 구본길(1위)과 김정환(4위)이 확고한 투톱을 이룬 한국과 대조된다. 단체전 랭킹에서도 한국은 2위를 달리고 있어 8위 프랑스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결과는 랭킹과 달랐다.

초반부터 끌려간 한국은 8라운드가 끝났을 때 32-4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마지막 9라운드에 출격한 에이스 구본길은 볼라드 아피티를 맞아 35-43에서 5연속 득점하며 몰아붙였고, 한 차례 실점 직후 다시 3점을 따내 한 점 차로 맹추격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5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