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교육비가 월평균 57만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30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제주도 사회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평균 사교육비가 57만7000원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제주도 사회지표조사’를 통해 발표된 사교육비(52만8000원)에 비해 9.3% 오른 것이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자녀 24만6000원, 초등학생 38만6000원, 중학생 43만6000원, 고등학생 4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대학생·대학원생은 59만3000원, 취업준비생도 4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의 사교육비가 60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귀포시 읍·면지역 57만원, 제주시 읍·면지역 51만9000원, 서귀포시 동지역 47만원 순이다. 부모의 연령층별로는 40대가 68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별로는 ‘월 평균 700만원 이상(93만2000원)’이 가장 높았다.
투입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졌다. 사교육비 비용 만족도(5점 만점)는 2.40점, 사교육비 수준 및 질 만족도는 2.67점으로 나타나 ‘불만족 응답’이 단연 많았다.
공교육 비용 및 수준·질 만족도는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도내 대학이 갖춰야할 역랑으로는 취업 지원이 72.0%로 가장 높아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이어 교육지원 프로그램 활성화(36.9%), 장학금 제도 등 재정확립(34.5%) 등의 순으로 대학역량강화를 주문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역 사교육비 월평균 57만원 넘어서
입력 2015-02-2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