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가수’ 서희씨가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 강행에 항의하기 위해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펼쳤다.
서씨는 독도NGO포럼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독도 주권 행사’에 앞서 자작곡 ‘신 독도는 우리 땅’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노래했다.
그는 공연 후 “수많은 역사적 증거가 있음에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까지 열어 뻔뻔하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기타를 들고 나왔다”며 “오늘은 일본인도 듣고 정신 차리라고 일본어로도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서씨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을 노랫말로 표현한 ‘신 독도는 우리 땅’을 일본어 ‘독도와 간코구(韓國)’, 영어 ‘두 유 노 독도?’(Do you know Dokdo?), 스페인어 ‘사베스 독도?’(Sabes Dokdo?)로도 바꿔 부르고 있다.
서씨는 2009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를 돌며 ‘독도 알리기 콘서트’를 132차례 열고 사비를 들여 독도 홍보 책자를 발간하는 등 독도 지킴이 활동에 앞장서 ‘독도 가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독도 가수’서희, '다케시마의 날' 항의 공연
입력 2015-02-2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