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복역 고영욱 7월 출소 "나쁜 버릇 고쳤을까"

입력 2015-02-23 14:22

미성년자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교도소 수감 중인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오는 7월 10일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나쁜 버릇 고쳐졌을까” “죗값 치렀으니 나아진 모습으로 보자”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간스포츠는 23일 한 교정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영욱의 출소일은 2015년 7월 10일로, 출소까지 117일 남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욱은 출소일을 차분히 기다리며, 문제없이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간간이 가족과 지인들의 면회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수감 생활동안 문제는 전혀 일으키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후 복역 기간 중 별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7월 10일에 출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고영욱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여기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등 항소심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고영욱은 남부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서 보낸 기간인 11개월여 가량을 제외한 1년 7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됐다. 출소한 뒤에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 시행된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세월 빠르네” “창피하다. 연예인 전자발찌 1호” “감옥에서 잠시 쉬다 나온다고 성욕이 줄어드나” “10대 연예 지망생 주의보!”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죄는 뉘우치면 사라지지만 사람은 남아있다. 다시 전매 특허 웃음소리 ‘촤하하’를 듣고 싶다” 등 긍정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