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주인공 줄리 앤드루스 음악상 시상 "벌써 50년이 흘렀다니~"

입력 2015-02-23 13:59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줄리 앤드루스(80). 그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 음악상 시상자로 나섰다.

그녀는 “영화는 관객의 경험을 행복하게 충만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며 “벌써 50년의 세월이 흘랐다니 믿을 수 없다”고 감회에 젖었다.

기립 박수 속에 등장한 앤드루스는 50년 전인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 상을 받았던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수녀 지망생 마리아 역을 맡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말괄량이 수녀 지망생 마리아(줄리 앤드루스)가 수도원장의 추천으로 명문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음악 영화다.

음악상 시상에 앞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헌정 공연을 펼쳤다. 줄리 앤드루스는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멋진 헌정이었다”면서 “50년이 지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감격했다. 음악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받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