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속에 사람뼈가”…불상 속에서 앉은 상태의 미라 발견

입력 2015-02-23 11:23
드렌츠 박물관

1000여년 된 중국 불상 안에서 사람뼈 형태가 남아있는 앉은 상태의 미라가 발견됐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중국 불상 안에 미라화된 수도승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뉴스 인퀴지터는 이런 형태의 불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CT촬영으로 11~12세기 원나라 승려의 모습을 한 불상 내부에 동일한 형태의 사람 뼈대가 확인됐다.

CT촬영 결과 미라 속에 장기 대신 한자가 쓰여 있는 종이뭉치가 담겨 있었다.

의료진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DNA 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했다.

드렌츠박물관 측은 "불상 안의 사람이 스스로 미라화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 불상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으로 옮겨져 오는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