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텍사사 레인저스)가 레슬링 세계 챔피언 출신인 여자친구 야마모토 세이코(35)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다르빗슈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야마모토에게 새로운 생명을 내려주셨다”며 “지난 연말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안정기로 접어든 지금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다르빗슈와 미국에서 동거 중이다. 임신 4개월째로 올여름 출산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추신수(33)와 함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지만 지난해에는 나란히 부상으로 부진했다.
그라비아 모델로도 활동한 배우 사에코(29)와 2007년 결혼해 두 아들을 가졌던 다르빗슈는 2012년 이혼했다. 야마모토는 다르빗슈의 새 여자친구다. 지난해 11월 SNS에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올려 팬들에게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체급을 석권한 일본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야마모토도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돌아온 싱글’이다. 2006년 결혼한 일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남편 나가시마 하데아키 사이에서 8세 아들을 가졌지만 지난해 9월 결별했다.
한 차례씩 결혼에 실패한 다르빗슈와 야마모토는 서로를 배우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르빗슈는 “결혼 계획을 잡지는 않았다. 우리의 만남을 이해하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그라비아 모델과 이혼하고 만난 레슬링 선수 여자친구… 다르빗슈 “임신했어요”
입력 2015-02-23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