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매출 기준 점유율 29.2%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최근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도 2013년 11.9%의 점유율에서 지난해에는 34.7%로 1년 새 22.8% 포인트 성장하며 정상에 올라섰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 등 글로벌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35.4%의 점유율로 경쟁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중국에서도 UHD TV 시장 점유율 20.4%로 1위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경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다른 어느 업체보다 강하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TV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올해는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입력 2015-02-23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