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홀아버지를 두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숨진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린게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 사고 난 순간에도 혼자남을 아빠를 걱정했겠지”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혼자 남겨진 아버지는 이제 어떡하나. 장례식장에 있어줄 어머니도 없고.. 부디 다음 생엔 이런 생으로 태어나지 말아라.”와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3일 뉴스1 보도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3분쯤 서울 양평동 오목교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추모(19)군이 빗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반대편 차로로 튕겨 나간 추군이 마주오던 아반떼 승용차에 깔린 채 7~8m 끌려갔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추군은 음식배달대행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가족은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추군의 시신이 안치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새벽에 고모와 사촌 형으로 보이는 친척이 다녀간 이후 아무도 찾지 않았으며 아직 빈소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네요...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 먹먹하고. 아버님 억장이 무너지시겠어요. 에휴.” “혼자 남겨진 아버지는 이제 어떡하나. 장례식장에 있어줄 어머니도 없고. 부디 다음 생엔 이런 생으로 태어나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암 투병 아빠 홀로 남겨두고...아르바이트 10대 오토바이사고로 숨져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5-02-23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