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PGA 투어 우승… 제임스 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트로피

입력 2015-02-23 09:55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정상을 밟았다.

제임스 한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4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는 6언더파 278타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타였다.

제임스 한은 케이시가 연장 2차전(10번홀·파4)에서 탈락하고 양자대결로 압축된 연장 3차전(14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로 우승을 낚아챘다. 8m가량의 버디 퍼트에 성공한 제임스 한과는 반대로 존슨은 더 가까운 4m 거리에서 버디를 놓쳤다.

제임스 한은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2003년 프로로 입문했다.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갔던 제임스 한에게 노던트러스트오픈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일궈낸 무대가 됐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3억4000만원)다.

배상문(29)은 2타차로 밀려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22위, 최경주(45·SK텔레콤)는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0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