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2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야 정말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하는 분이 될 것으로 본다”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같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 김 실장과 반대의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고 국민들과는 소통을 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그래서 김 실장의 반대의 사람을 제발 이번에는 임명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지난번 개각 인사에선 전반적으로 평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사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이제 새로운 비서실장이 내정이 되거나 인선이 되면 새롭게 평가해볼만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들은 박근혜 정권 2년을 불통의 리더십으로 평가했는데 그 핵심은 인사”라며 “수첩인사의 한계를 보이면서 친박 의원들로 국무회의를 다 채워가는 것 아니냐. 수첩인사가 가져온 인재풀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강기정 “김기춘과 반대의 사람이면 좋겠다”
입력 2015-02-23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