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제임스 한,PGA 첫 우승

입력 2015-02-23 10:14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제임스 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49야드)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쳤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연장전에 들어간 제임스 한은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97위로 올해 단 2차례 톱 25에 든 것이 고작인 제임스 한은 파3 14번홀(186야드)에서 가진 연장 3번째 홀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끝까지 따라붙은 더스틴 존슨을 따돌렸다.

한편 병역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한 배상문(29)은 시즌 4번째 톱10에 들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친 배상문은 2타가 뒤져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8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우승 한번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에 들었다.

병역법 위반으로 행정소송 중인 배상문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8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선 배상문은 9번홀(파4)에서도 4.5m 거리의 내리막 경사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성공,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1번홀(파5)과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배상문은 18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이면 연장전에 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보기로 마무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