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성공 못하면 당으로 돌아올 생각마라”-김무성,입각의원 자세 강조

입력 2015-02-23 09:3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설 민심의 풍향계는 역시 경제살리기를 가리켰고 여기저기서 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 특히 정치권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구 총리 임명 및 4개 부처 개각으로 인해 국무위원 중 현역 의원 출신이 6명으로 늘어나게 된 데 대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당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예정된 당정청협의회와 관련, “설 민심을 바탕으로 국민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잘 찾아내고 의제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협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책을 시행할 때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특히 문제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조율·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시간이 제한된 만큼 집중과 효율을 발휘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역대 정부가 그랬듯이 미봉책 개혁이나 해결책을 뒤로 미루는 폭탄돌리기식이 될 수 있다”며 “야당도 지난해말 합의한 것처럼 4월중에 단일합의안을 완성하고 5월 (국회) 본회의 처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합당한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